■ 진행 : 윤보리 앵커, 이현웅 앵커
■ 출연 :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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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의 두 번의 실패를 지켜보다 보니까 이번 참사의 배경으로 축구협회를 지목하는 여론도 많습니다.감독 선임부터 투명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많았잖아요.
[박문성]
이번 대회가 왜 이렇게 안 됐냐, 어려웠냐고 하면 대회만 딱 놓고 보면 감독의 책임인데 길게 놓고 보면 이런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는 절차와 과정이었죠, 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지난 카타르월드컵이 끝난 다음에 축구협회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도 그렇고 벤투 감독의 스타일의 축구를 하면 좋겠다. 우리가 월드컵 본선에서도 경기를 지배해야 하고 볼 점유율도 높이고. 이런 축구가 되네, 한국이? 맨날 수비적으로만 싸웠던 것 같은데. 이 축구 합시다.협회도 끄덕였습니다.그러면 그 축구를 하겠다고 하는 비전과 계획을 세우면 그거에 맞는 선수와 그거에 맞는 지도자를 데려오는 건 너무나 당연하죠. 그래서 벤투 감독 다음으로 데려온 사람이 누구죠? 클린스만입니다.클린스만하고 벤투 감독이 어떤 전술적인 흐름이 같습니까?클린스만 다음에 데려온 감독이 홍명보 감독입니다.이 셋. 벤투, 클린스만, 홍명보 감독이 어떤 전술적인 컬러가 같죠? 이게 어떤 흐름 속에서 이런 결정을 하는 거죠? 맥락이 있나요, 인사를 하는 데. 우리가 일본 축구 부럽다고 하는데 일본은 100년의 계획을 세워놨어요.100년을 가기 위한 50년, 50년을 가기 위한 30년, 20년, 10년, 1년치 계획이 있습니다.이 계획 빼곡하게 세워놓고 그거에 맞는 감독을 계속 데려오는 거예요. 그거에 맞는 선수들을 계속 육성하는 겁니다.그러니 그렇게 오랫동안 30~40년 준비한 게 지금의 일본입니다.그런데 우리는 매우매우 단기적으로만 집중하죠. 누구 감독 한 명 잘 데려오면 잘되는 거고요.못 데려오면 망하는 거고. 계속 쳇바퀴만 돕니다.그게 우리의 문제죠.
하여튼 변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지금 정몽규 회장은 물러난다는 의사를 밝혔는데요. 이게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박문성]
돼야죠. 그런데 단순히 정몽규 회장이 물러나는 것 자체만으로는 거대한 변화의 물줄기를 만들 수가 없습니다.생각해 보시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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